정보보안 전문 기업 아크로니스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데이터 손실의 가장 큰 원인(40%)은 다름 아닌 ‘하드웨어 고장’이라고 해요. 더욱 충격적인 건 저장장치의 5.1%는 구매한 지 1년도 안 돼서 고장 나고, 11.8%는 3년 내에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열심히 촬영한 여행 브이로그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의 첫 재롱잔치 영상을 메모리카드 오류로 날려본 적 있으신가요? 복구 업체에 맡겨도 100% 살아난다는 보장은 없고, 비용은 수십만 원이 깨지죠. 저도 예전에 저가형 SD카드를 쓰다가 ‘쓰기 금지’ 오류가 뜨면서 사진을 전부 날렸던 경험이 있어요.
“카메라 바디와 렌즈에는 수백만 원을 쓰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담는 그릇인 SD카드에는 왜 돈을 아끼냐”는 말이 있더라고요. 그 말에 뒤통수를 맞은 듯해서 이번에 큰맘 먹고 제대로 된 녀석을 찾기 시작했어요.
이번 시간에는여러 전문가용 제품 중, 전 세계 사진가들이 신뢰한다는 프로그레이드(ProGrade) V60 128GB 제품을 리뷰해보겠습니다. (모델명: ProGrade Digital SDXC UHS-II V60 250MB/s 128GB)
이번 시간에는 이 제품을 한 달간 실제 사용해보며 느낀 속도의 차이와 안정성, 그리고 솔직한 단점까지 낱낱이 공유해드릴게요.
제품 스펙 요약
먼저 제가 구매한 제품의 핵심 스펙을 표로 정리해봤어요.
| 항목 | 상세 내용 |
|---|---|
| 제품명 | ProGrade Digital SDXC UHS-II V60 250R |
| 용량 | 128GB (256GB, 512GB 선택 가능) |
| 읽기 속도 | 최대 250MB/s |
| 쓰기 속도 | 최대 130MB/s (V60 등급 보장) |
| 보증 기간 | 3년 (정품 등록 시) |
| 작동 온도 | -10°C ~ 70°C |
| 특이 사항 | 레이저 각인 시리얼, Refresh Pro 호환 |
| 가격 | 88,000원 (작성일 기준) |
답답함이 사라지는 속도
이 카드를 꽂고 가장 먼저 체감한 건 ‘쾌적함’이었어요. 기존에 쓰던 일반 UHS-I 카드는 사진을 컴퓨터로 옮길 때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야 했거든요.
프로그레이드 V60은 UHS-II 규격을 지원해요. 카드 뒷면을 보면 금속 핀이 두 줄로 되어 있는 게 보이는데, 이게 바로 고속 전송의 비밀이에요. 덕분에 읽기 속도가 최대 250MB/s나 나와요. 128GB를 꽉 채워 찍고 백업할 때, 기다리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확 줄어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만 주의할 점은, 이 속도를 온전히 누리려면 컴퓨터에 연결하는 ‘카드리더기’도 UHS-II를 지원하는 전용 리더기를 써야 한다는 점이에요. 일반 리더기에 꽂으면 속도가 예전이랑 똑같으니 꼭 확인하셔야 해요.
4K 촬영도 끊김 없이
요즘 카메라는 4K 영상 촬영이 기본이잖아요? 화질이 좋아진 만큼 데이터 용량도 무지막지하게 커졌어요. 쓰기 속도가 느린 저가형 카드를 쓰면 녹화 도중에 “저장 속도가 느려 녹화를 중단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영상이 끊기는 대참사가 발생하곤 하죠.
이 제품은 모델명에 적힌 ‘V60’이라는 마크가 핵심이에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소 60MB/s의 쓰기 속도를 깡패처럼 보장한다는 뜻이에요.
- V30: 일반적인 FHD 촬영용
- V60: 고화질 4K 촬영용 (가성비 최적)
- V90: 8K 혹은 초고속 연사 (매우 비쌈)
제가 4K 60프레임으로 브이로그를 길게 찍어봤는데, 발열은 조금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저장됐어요. 덕분에 촬영할 때 카드 뻗을 걱정 없이 피사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데이터 좀비 같은 내구성
상세페이지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신뢰성’에 대한 집착이었어요. 프로그레이드 창립자들이 샌디스크랑 렉사 출신의 업계 베테랑들이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Refresh Pro’라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어요. (별도 다운로드 필요). 자동차 엔진오일 체크하듯이 내 메모리카드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성능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가형 카드들은 스티커로 대충 라벨을 붙여놔서 쓰다 보면 너덜너덜해지거나 짝퉁도 많은데, 이 제품은 뒷면에 시리얼 넘버가 레이저로 각인되어 있어요. 짝퉁 걱정 없이 정품 확인이 확실하다는 점도 안심 포인트였어요. 영하 10도의 추운 겨울이나 영상 70도의 뜨거운 환경에서도 작동한다고 하니, 야외 출사 나갈 때도 든든할 것 같아요.
솔직하게 느낀 단점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제가 내돈내산으로 쓰면서 느낀 아쉬운 점도 확실히 말씀드릴게요.
- 부담스러운 가격
솔직히 SD카드 하나에 88,000원은 싼 가격이 아니에요. 다이소나 마트에서 파는 카드 생각하면 4~5배는 비싸죠. 하지만 데이터 복구 비용이 최소 20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걸 감안하면, 보험료라고 생각하고 투자했습니다. - 전용 리더기 필요
앞서 말했듯 UHS-II의 제 속도를 내려면 비싼 전용 리더기를 또 사야 해요. 추가 지출이 발생한다는 점은 확실히 부담이었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직접 써보니 이 제품은 확실히 타겟이 명확해요.
- 가족사진, 여행 영상 등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는 소중한 추억을 담으시는 분
- 4K 영상 촬영을 시작했는데 녹화가 자꾸 끊겨서 스트레스받으시는 분
- 취미 사진가지만 장비 병이 있어서 한 번 살 때 제대로 된 걸 사고 싶은 분
단순히 문서 저장이나 가벼운 FHD 영상만 찍으신다면 V30 등급의 저렴한 모델로도 충분해요. 하지만 저처럼 “데이터 날리면 끝장이다”라는 불안감이 있으시다면, 프로그레이드 V60은 돈값은 확실히 하는 녀석이에요.
마무리
결국 메모리카드는 소모품이지만, 그 안에 담기는 우리의 시간은 소모품이 아니잖아요. 커피 몇 잔 값 아껴서 소중한 추억을 안전하게 지킨다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소비였어요.
혹시 구매를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제가 구매했던 최저가 링크와 다른 분들의 리얼 후기를 모아둔 곳을 남겨드릴게요. 꼼꼼히 비교해 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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