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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가격, 올해 얼마나 내렸을까?

전어 가격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을철 대표 먹거리인 전어는 매년 제철이 되면 수산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인데요. 올해는 유난히 풍년을 맞으면서 가격이 크게 내려갔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직접 축제 현장과 시장을 다녀오며 확인한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전어 가격의 변화를 정리해드릴게요.

목차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속 전어 가격

8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에서는 대하와 함께 전어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전어 가격은 1kg에 약 30,000원이었어요. 대하는 1kg 포장 기준 35,000원, 식당에서 먹을 경우 55,000원으로 정찰제가 적용되고 있었는데, 전어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축제 특성상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장에서 먹는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철에 현지에서 맛본다’는 경험을 생각하면 충분히 즐길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의 전어 가격

경남 사천의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에서도 전어를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철에도 인기가 많은데, 제가 확인했을 당시 전어 가격은 1kg에 25,000원이었습니다. 대략 10마리 정도 들어있다고 보시면 돼요. 이곳은 전어뿐 아니라 농어, 아나고 같은 활어도 신선하게 손질해주기 때문에 다양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아이스박스 포장, 초장·와사비 기본 제공, 민생지원금 사용까지 가능해서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느낌이었어요. 관광지 횟집보다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현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전어 시세

서울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자료에 따르면 9월 초 기준 전어의 평균 경락가는 kg당 약 11,227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23,916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이는 공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소비는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올해 1~9일 동안 경매된 전어 물량은 7,48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0톤보다 여섯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폭염이 덜해 바닷물 온도가 안정되면서 전어 어획량이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이유였어요. 반면, 집중호우로 남부 지역 전어 축제가 일부 축소되면서 소비가 줄어 가격 하락이 더해졌습니다.

올해 전어 가격의 흐름 정리

지역/시장 전어 가격(1kg 기준) 특징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30,000원 축제 현장, 정찰제, 신선도 높음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25,000원 10마리 내외, 포장 서비스, 저렴한 편
노량진수산시장 11,227원 전국 도매 시세,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

왜 전어 가격이 이렇게 내려갔을까?

전어 가격 하락은 단순히 소비 부진 때문만은 아닙니다. 올해는 전어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았습니다. 전어는 수온 변화에 민감한 어종인데, 올해 여름은 폭염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바닷물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어획량이 늘어난 것이 큰 이유였습니다. 공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은 떨어지게 되죠.

여기에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부 지역 축제가 축소되거나 방문객이 줄어든 것도 소비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힙니다. ‘풍년 속 불황’이라는 말이 전어에도 그대로 적용된 셈입니다.

소비자가 전어를 고를 때 유의할 점

전어는 제철일수록 기름기가 올라 고소한 맛이 배가됩니다. 신선도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눈이 맑고 비늘이 잘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 회로 먹을 때는 작은 크기의 전어가 맛이 좋고, 구이로 즐길 때는 살이 오른 큰 전어가 제격이에요.

시장에서는 보통 1kg 단위로 판매되니, 함께 간 인원에 맞춰 회와 구이를 적절히 섞어 주문하면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 변동이 큰 만큼 방문 전 해당 지역 수산시장의 당일 시세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

정리하자면 올해 전어 가격은 지역과 판매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공급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확실히 저렴해졌습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경험과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수산시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국 도매 시세는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황이니, 올 가을은 전어를 마음껏 즐기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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