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장판 켜놓고 귤 까먹으며 넷플릭스 보거나 게임하는 게 최고의 행복인 계절이 왔습니다. 하지만 11인치, 13인치 태블릿은 들고 있자니 손목이 시큰거리고, 거치대에 두자니 터치하기가 불편하더라고요.
결국 ‘누워서 즐기는 최적의 아이패드’, 미니 7세대를 질러버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고사양 게임도 거뜬하게 돌려주는 A17 Pro 칩셋을 탑재한 돌아온 <아이패드 미니 7세대>를 한달동안 사용해본 후기를 준비해보았어요.게임, 독서, 영상 머신으로 굴려본 찐 사용기와 어떤 분들께 미니를 추천하는지 알려드릴게요.
한눈에 보는 제품 스펙
| 모델명 | Apple 아이패드 미니 7세대 (A17 Pro) |
| 프로세서 (칩셋) | A17 Pro 칩 (6코어 CPU, 5코어 GPU) |
| 디스플레이 | 8.3인치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True Tone, P3 색영역) |
| 저장 용량 | 128GB (기본 모델 기준) |
| 카메라 | 전후면 12MP (센터 스테이지 지원) |
| 입력 장치 | Apple Pencil Pro 지원, USB-C |
패딩 주머니에 쏙, 압도적인 휴대성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크기와 무게예요. 겨울철에는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를 입게 되는데, 이 제품은 외투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컴팩트합니다.
이게 왜 좋으냐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하철에서 한 손으로 들고 웹툰을 보거나 책을 읽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요. 특히 추운 겨울, 이불 밖은 위험하잖아요? 침대에 누워 한 손으로 들고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기에 이보다 완벽한 사이즈는 없었습니다. 큰 아이패드는 얼굴로 떨어질까 봐 불안한데, 미니는 한 손 파지력이 훌륭해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괴물 같은 성능, A17 Pro 칩셋 탑재
이번 7세대 미니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두뇌에 해당하는 칩셋이에요. 아이폰 15 프로 라인업에 들어갔던 A17 Pro 칩이 탑재되었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성능이죠.
덕분에 고사양 게임을 즐기거나 무거운 사진 편집 앱을 돌려도 버벅거림이 전혀 없어서 좋았어요. 단순히 콘텐츠 소비용을 넘어서, ‘젠신 임팩트’ 같은 고사양 게임도 풀옵션으로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작지만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했던 분들에게는 최고의 게임 머신이 될 거예요. 또한, 앞으로 업데이트될 애플의 AI 시스템인 Apple Intelligence를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현역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든든했습니다.
애플 펜슬 프로 지원으로 완성된 창작 환경
전작과 달리 이번 7세대는 최신 Apple Pencil Pro를 지원해요. 이게 단순히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만 좋은 게 아니더라고요.
펜을 쥐고 가볍게 톡톡 두드리는 제스처나 회전 기능을 통해 필기나 스케치 경험이 훨씬 직관적으로 변했어요. 다이어리를 꾸미거나 급하게 아이디어를 메모할 때, 마치 실제 종이에 쓰는 것처럼 반응속도가 빠르고 자연스러워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8.3인치 화면이 작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훌륭한 필기감 덕분에 디지털 다이어리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총평
아이패드 미니 7세대는 ‘태블릿은 크고 무겁다’는 편견을 깨주는 제품이에요. 스마트폰보다는 시원한 화면을, 노트북보다는 가벼운 휴대성을 원하는 분들에게 완벽한 타협점이 되어줍니다. 특히 겨울철 따뜻한 이불 속에서, 혹은 출퇴근길 패딩 주머니 속에서 여러분의 콘텐츠 소비 질을 확실하게 높여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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