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우 11로 넘어가려면 정보가 너무 많아서 더 망설여져요. 그래서 직접 따라 하면 바로 설치까지 갈 수 있도록 가장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중심으로 핵심만 정리했어요. 이 글을 끝까지 보면, 내 PC에 맞는 설치 경로 선택부터 USB 만들기, 정품 인증, 문제 생겼을 때 복구까지 ‘처음부터 끝’ 흐름이 잡힙니다.
설치 전에 5분 점검: 호환·공간·백업
첫 단계는 위험 줄이기예요.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상태 검사(PC Health Check)’로 윈도우 11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특히 TPM 2.0과 보안 부팅(Secure Boot)이 핵심이에요. 저장공간도 봐야 합니다. 업그레이드는 C: 여유 30GB 이상이 편하고, 클린 설치는 ISO(약 6GB)와 앱 재설치 여유가 필요하죠. 무엇보다 사진·문서·프로젝트는 외장 드라이브나 클라우드로 백업하세요. 예기치 못한 전원 차단이나 드라이버 충돌이 있어도, 백업이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내 상황에 맞는 설치 경로 고르기
설치 방식은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어요. 아래 표를 보고 내 상황과 리스크 감내 수준에 맞춰 고르세요.
| 설치 경로 | 언제 유리한가 | 특징·주의 |
|---|---|---|
| Windows 업데이트(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호환 통과, 기존 환경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을 때 | 가장 간단. 드라이버/앱 호환성이 좋아요. 대기·재부팅 시간 대비 안정적. |
| ISO로 ‘제자리 업그레이드’(setup.exe) | 업데이트가 안 뜰 때, 설치를 내가 직접 트리거하고 싶을 때 | ISO 마운트 후 setup.exe 실행, “내 파일 및 앱 유지” 선택 필수. |
| USB로 클린 설치 | 느려진 PC 초기화/파티션 정리, 오류 누적이 심할 때 | 빠릿한 체감 속도. 다만 앱 재설치·개인설정 복원이 필요. |
가벼운 오류를 끌고 다니는 PC라면 클린 설치가 확실해요. 반대로 업무용이라 환경 유지가 중요하면 업데이트나 ISO 업그레이드가 안전합니다.
가장 쉬운 코스: 업데이트로 올리기
윈도우 키+I → ‘Windows 업데이트’ → ‘업데이트 확인’에서 업그레이드 제안이 보이면 ‘다운로드 및 설치’를 누르면 됩니다. 중간에 재부팅이 2~3회 있을 수 있어요. 진행 바가 멈춘 것처럼 보여도 전원을 끄지 않는 게 좋아요. 노트북은 어댑터를 꽂은 상태가 안정적입니다.
ISO로 제자리 업그레이드: 성공 팁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ISO(64비트)를 받습니다. 파일을 우클릭해 ‘탐색기로 열기’를 누르면 가상 DVD로 열려요. 그 안의 setup.exe를 실행하면 마법사가 시작됩니다. 가장 중요한 화면이 “무엇을 유지할까요?”예요. 여기서 ‘내 파일 및 앱 유지’를 반드시 선택하세요. 이 한 번의 클릭이 포맷과 일상의 갈림길을 만듭니다. 설치는 보통 30분~1시간. 중간 검은 화면과 퍼센트 점프는 정상이에요.
USB 클린 설치: Rufus 한 방에 끝내기
새 PC이거나 완전히 초기화하고 싶다면 USB 설치가 깔끔해요. 8GB 이상 USB를 꽂고 Rufus를 실행해 ISO를 선택하세요. 파티션 방식은 최신 PC면 보통 GPT/UEFI가 맞고, 아주 구형은 MBR/BIOS가 필요할 수 있어요. 부팅은 전원 켜자마자 F2, F12, DEL 등 메이커별 키로 진입해 부팅 우선순위를 USB로 바꿉니다. 설치 중 디스크 선택 화면에서 파티션 정리를 진행하면 정말 ‘새 PC 같은’ 상태로 올라옵니다.
헷갈리는 용어, 30초 정리
설치 중 자주 보이는 보안·부팅 용어를 짧게 묶어 정리했어요. 모르면 막히고, 알면 그대로 통과합니다.
| 용어 | 짧은 설명 |
|---|---|
| TPM 2.0 | 보안 칩. 윈도우 11 필수요소. 대부분 2018년 이후 PC는 메인보드에 내장. |
| 보안 부팅(Secure Boot) | 부팅 때 인증된 소프트웨어만 실행하게 하는 기능. UEFI 설정에서 켜고 끕니다. |
| GPT / MBR | 디스크 파티션 방식. GPT는 최신/2TB 이상에 유리, MBR은 구형 호환 목적. |
| UEFI / BIOS | 펌웨어 종류. UEFI가 최신 표준으로 보안 부팅과 궁합이 좋아요. |
설치가 막히면 대개 UEFI/보안 부팅이 꺼져 있거나, 디스크가 MBR이라 GPT로 전환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디스크 변환은 데이터 손실이 있을 수 있으니 백업 후 진행하세요.
정품 인증과 업데이트: 마무리가 성능을 좌우
설치가 끝나면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에서 상태를 확인합니다. “디지털 라이선스로 활성화”가 보이면 정상이에요. 만약 활성화가 안 되면 ‘제품 키 변경’에서 보유한 키를 넣어 인증하세요. 이후 ‘Windows 업데이트’에서 최신 보안 패치와 드라이버를 받아 주는 게 중요합니다. 초기 버그가 업데이트로 빠르게 정리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단계까지 해야 체감 성능이 올라와요.
문제 생겼을 때 되돌리기·최적화 체크
업그레이드 후 10일 이내라면 ‘설정 → 시스템 → 복구’에서 이전 윈도우로 되돌리기가 가능합니다. 다만 클린 설치는 되돌리기가 안 되니 시작 전에 시스템 이미지나 복구 USB를 만들어 두면 든든해요. 체감 속도가 아쉽다면 ‘앱 → 시작 프로그램’에서 자동 실행을 다이어트하고, 제조사 유틸로 그래픽·칩셋 드라이버를 최신화해 주세요. 불필요한 레지스트리 청소보다는 전원 옵션을 ‘균형 조절’ 또는 ‘최고 성능’으로 맞추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결론: 어떤 PC든 해답은 있다
정리하면, 호환이 통과되는 PC는 업데이트 또는 ISO 업그레이드가 가장 빠르고 안전합니다. 느려진 환경을 싹 재정비하려면 USB 클린 설치가 속 시원해요. 호환 체크에서 막혀도 대개 UEFI/보안 부팅 설정, 디스크 파티션 방식 조정으로 길이 열립니다. 핵심은 백업과 전원 안정화, 그리고 설치 후 정품 인증·업데이트까지 ‘마무리 루틴’을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설치했는데 왜 더 느리지?’ 같은 낭패를 피할 수 있어요.
이제 당신의 차례예요. 내 PC와 작업 패턴에 맞는 경로를 고르고, 백업부터 눌러 두세요.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준비가 결과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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