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산업과 데이터센터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는 안정적인 공급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시 원자력 발전이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주요국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원전 확대 정책을 내놓으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원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인데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상품이 HANARO 원자력iSelect ETF입니다. 오늘은 이 ETF의 특징, 구성 종목, 성과, 그리고 다른 원전 ETF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을 정리해드릴게요.
HANARO 원자력iSelect ETF란 무엇일까?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국내 주요 원자력 및 전력 인프라 기업 20여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쉽게 말해,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지 않고 원전 산업 전반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입니다.
| 항목 | 내용 |
|---|---|
| ETF명 | HANARO 원자력iSelect |
| 운용사 | NH-Amundi자산운용 |
| 기초지수 | iSelect 원자력지수 |
| 설정일 | 2022년 6월 28일 |
| 운용보수 | 연 0.45% |
| 자산규모 | 약 3,200억 원 이상 |
| 배당 | 매년 4월 연 1회 지급 |
배당은 크지 않은 편인데, 2023년 75원, 2024년 130원, 2025년 190원이 지급되었습니다. 주로 성장성에 투자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죠.
어떤 기업들이 담겨 있을까?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원자력 발전뿐 아니라 전력 송배전, 건설, 전력기기 등 전력 인프라 전체 생태계에 투자합니다.
| 주요 종목 | 특징 |
|---|---|
| 두산에너빌리티 |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 능력 보유,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선도 |
| 한국전력 | 국내 전력 생산·송배전 담당 공기업 |
| 현대건설 | 원전·플랜트 건설에 강점 |
| HD현대일렉트릭 | 변압기·전력 솔루션 글로벌 경쟁력 |
| 효성중공업 | 에너지 저장 시스템, 중전기기 전문 |
| LS ELECTRIC | 스마트그리드, 전력 자동화 |
| 한전기술 |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
| 한전KPS | 발전소 유지보수 전문 |
| 산일전기·일진전기 | 배전반, 전력 케이블 제조 |
특징적인 점은 상위 5개 종목(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현대건설·HD현대일렉트릭·LS ELECTRIC)에만 약 70%가 집중돼 있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ETF이지만 사실상 국내 원전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상장 초기인 2022년에는 주가가 큰 움직임 없이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2024년 말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글로벌 원전 확대 정책이 발표되면서 2025년 들어 폭발적으로 상승했어요.
| 기간 | 수익률 |
|---|---|
| 최근 1개월 | +7.47% |
| 최근 3개월 | +81.17% |
| 최근 6개월 | +79.05% |
| 최근 1년 | +85.13% |
특히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80% 가까이 올랐다는 건 단기적으로도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준 셈입니다. 다만 이런 급등은 곧 변동성 리스크도 크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왜 원자력이 다시 뜨는 걸까?
원자력 발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탄소를 적게 배출하면서도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미국은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4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프랑스는 신규 원전을 대규모 건설해 2040년까지 가동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 영국은 전체 전력의 25%를 원자력으로 충당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세계 원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해외 수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차세대 원자로인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에도 앞서 있어 글로벌 협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원전 ETF와 비교하면?
국내에는 HANARO 외에도 몇 가지 원전 ETF가 있어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할 수 있겠죠.
| ETF | 주요 특징 | 수익률(12개월) | 운용보수 |
|---|---|---|---|
| HANARO 원자력iSelect | 국내 대표 원전·전력 인프라 20종목 | +111% (2025.초 기준) | 0.45% |
| RISE 글로벌원자력 | 해외 원전 기업(카메코·뉴스케일 등) + 국내 일부 | +100% | 0.78% |
|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 국내 원전 기업 위주, 보수 가장 저렴 | +92% | 0.30% |
- 글로벌 기업에도 투자하고 싶다면 RISE
-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ACE
- 국내 대표 원전·전력 기업에 집중하고 싶다면 HANARO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투자할 때 유의할 점
원전은 전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투자에는 늘 리스크가 따릅니다.
- 원전 정책은 정권과 국제 정세 변화에 민감합니다.
- 원전 사고 같은 이슈가 발생하면 관련 기업 주가는 급락할 수 있습니다.
- 최근 ETF 급등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로 이어질 수 있어 변동성이 큽니다.
따라서 장기 성장성에 베팅하되, 단기 급등락에 대비해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국내 원자력 및 전력 인프라 산업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ETF입니다. 최근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동시에 높은 변동성 리스크도 존재해요. 원자력 산업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 감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도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라면 ETF의 성격, 구성 종목, 그리고 정책 환경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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