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한다고 합니다.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TV 앞에서 보내는 셈입니다. 저 역시 퇴근 후 소파에 누워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사를 준비하면서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좁은 거실을 더 넓게 쓰고 싶은데, 육중한 TV 거실장이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세집이라 벽걸이 TV를 설치하려고 벽에 구멍을 뚫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죠.
이런 딜레마 속에서 벽걸이의 깔끔함과 거실장의 수납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검색과 비교 끝에 타공 없이 벽걸이 느낌을 낼 수 있는 ‘와룡물산 이동식 TV 스탠드(WYM003)’를 알게 되었고, 직접 구매하여 한 달간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미 4천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 검증된 제품이여서 찾아내긴 어려웠지만 구매 결정까지는 빠르게 했던 것 같아요.
저처럼 좁은 공간 활용이나 벽 타공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가감 없이 공유해 드릴게요.
| 제품 주요 스펙 | |
|---|---|
| 모델명 | WYM003 |
| 사용 권장 TV | 32인치 ~ 75인치 (81.3cm ~ 189cm) |
| 최대 하중 | 40kg 이내 |
| VESA 규격 | 최대 600x400mm 호환 |
| 높이 조절 | 6단계 조절 가능 |
| 특이사항 | 이동식 바퀴(브레이크 포함), 각도 조절(스위블) |
공간활용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는 거실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투박한 TV 장식장이 거실의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스탠드로 바꾸고 나니 죽어있던 공간이 되살아났습니다.
스탠드 형태가 슬림하게 빠져서 TV 아래 공간이 훤히 비게 되니 시각적으로 개방감이 엄청납니다. 특히 원룸이나 좁은 평수의 거실, 혹은 침실에 서브 TV를 두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벽을 뚫지 않고도 마치 갤러리에 온 것처럼 벽걸이 TV의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동편의성
이 제품의 핵심은 역시 ‘바퀴’에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TV가 무거운데 바퀴가 잘 굴러갈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써보니 이동이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덕분에 청소할 때 스트레스가 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TV 장식장 뒤편에 쌓인 먼지를 보고도 못 본 척 넘어가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스탠드를 살짝 밀어내고 청소기로 쓱 밀면 끝입니다. 또한 주방에서 요리할 때는 TV를 식탁 쪽으로 돌리거나 이동시켜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생각지 못한 장점이었습니다. 바퀴에는 브레이크 기능이 있어서 원치 않는 움직임도 확실하게 고정할 수 있어 안전했습니다.
시청각도
사람마다, 그리고 앉는 위치마다 편안한 TV 높이가 다르기 마련입니다. 이 제품은 높이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서 소파 높이나 침대 높이에 맞춰 최적의 세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기능은 좌우 각도 조절(스위블) 기능입니다. 좌우로 30도씩 회전이 되니, 햇빛이 비쳐 화면이 잘 안 보일 때나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 TV 전체를 옮길 필요 없이 화면만 쓱 돌리면 됩니다. 사소한 기능 같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 기능 덕분에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설치호환성
구매 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본인 집 TV의 ‘VESA(베사)’ 규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베사란 TV 뒷면에 브라켓을 연결하는 나사 구멍 간격을 말하는데, 이 제품은 최대 600x400mm까지 지원합니다.
와룡물산 스탠드는 구성품으로 다양한 규격의 볼트를 제공해 줘서 웬만한 삼성, LG, 중소기업 TV와 호환이 잘 됩니다. 저는 65인치 TV를 거치했는데, 강철 프레임이라 그런지 흔들림 없이 아주 견고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셋톱박스나 리모컨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도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주변 기기 정리도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단점
다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 자체가 튼튼한 강철 소재다 보니 무게가 꽤 나갑니다. 혼자서 조립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TV를 들어 올려 거치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안전을 위해 성인 두 명이 함께 작업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또한 조립 설명서를 꼼꼼히 보지 않으면 부품 방향을 헷갈릴 수 있으니, 구매 상세페이지에 있는 조립 영상을 미리 한 번 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나 월세 거주로 벽 타공이 부담스러운 분들, 좁은 집을 넓게 쓰고 싶은 신혼부부나 자취생들에게 이 제품은 최고의 가성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튼튼한 내구성과 이동의 편리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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