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는 언제 시작해야 할까요? 20대에 벌써 연금저축계좌를 열어야 할지, 아니면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도 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요. 또한 IRP, ISA 같은 다양한 절세계좌가 있는데, 각각의 장점과 차이를 정확히 알기 어렵죠. 오늘은 연금저축·IRP·ISA 계좌의 특징을 정리하고, 나이대별로 어떤 전략을 세우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연금저축, IRP, ISA 기본 개념
연금저축계좌
개인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계좌예요. 증권사, 은행,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고, 펀드·ETF·예금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고,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IRP (개인형 퇴직연금)
퇴직금과 연결된 계좌예요. 퇴직금을 IRP에 넣으면 당장 세금을 내지 않고 투자할 수 있고,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더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내는 과세 이연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안전자산 비중(채권, 예금 등)을 최소 30%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어요.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일명 ‘만능통장’이에요. 예금, 주식, 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손익 통산 후 최대 200~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직접적인 세액공제는 없고, 만기(3년) 이후 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기면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세제 혜택과 한도 비교
- 연금저축: 연간 600만원 납입, 최대 99만원 세액공제
- IRP: 연금저축과 합산해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 최대 900만원 세액공제
- ISA: 연간 2,000만원 납입, 직접 세액공제는 없지만 비과세 혜택 존재
즉, 연금저축과 IRP는 당장의 세금을 줄여주는 효과가 크고, ISA는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줄여주는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어요.
나이대별 전략
20·30대: 유동성과 습관 형성이 중요
20·30대는 결혼, 주택 마련, 육아 등 큰 자금이 필요한 시기예요. 그래서 자금을 묶는 연금저축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소액이라도 시작하는 게 유리합니다. 세액공제로 확정 수익을 얻고, 장기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죠.
- 1순위: ISA (유연한 인출 가능, 목돈 마련에 적합)
- 2순위: 연금저축 (세액공제와 복리효과 활용, 10~20만원이라도 꾸준히)
- 3순위: IRP (소득이 안정되면 추가 활용)
이 시기에는 금액이 크지 않아도 “쓸 돈과 묶을 돈을 구분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40·50대: 본격적인 절세와 노후자금 집중
주택 마련이 끝나고 은퇴가 가까워지는 시기라면 절세계좌가 필수예요. 이 시기는 노후 준비 골든타임이므로 세제 혜택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1순위: 연금저축 600만원 (즉시 13~16.5% 확정 수익 효과)
- 2순위: IRP 300만원 (연금저축과 합쳐 세액공제 최대 900만원 활용)
- 3순위: ISA 2,000만원 (비과세 혜택 + 분리과세)
- 4순위: 해외직접투자 (소득세 절감 혜택 고려)
특히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연금저축 계좌(추가 계좌)도 유용해요. 과세 이연, 손익 통산, 건강보험료에 영향 없음 등 여러 이점이 있어 ISA 상위 호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 연금저축 중도 인출: 만 55세 이전에 해지하면 지금까지 받은 세제 혜택과 수익에 대해 16.5%의 세금을 내야 해요.
- IRP의 제약: 안전자산 비중 규정을 지켜야 하므로 100% 주식투자는 불가능합니다.
- ISA의 한계: 직접적인 세액공제는 없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연금계좌와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정리
20·30대라면 작은 금액이라도 시작해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40·50대는 남은 기간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국 연금저축·IRP·ISA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도구예요. 지금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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