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난방을 틀다 보니 집안이 사막처럼 건조해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겨울철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는 건 막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정확한 수치를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내 습도가 1% 떨어질 때마다 독감 같은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7%나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는 물론 각종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거나 비염이 있는 가정이라면 겨울철 가습기는 선택이 아닌 생존 필수품이나 다름없죠.

저도 기존에 쓰던 가습기의 세척 문제와 차가운 바람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돌고 돌아 에어메이드 아쿠아마린 AMH-9002 제품을 내돈내산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간 직접 써보며 느낀 장점과 단점, 그리고 어떤 분들에게 필요한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제품 핵심 스펙 | |
|---|---|
| 모델명 | AMH-9002 |
| 방식 | 가열 복합식 (PTC 80°C 살균) |
| 물통 용량 | 9L (대용량) |
| 최대 가습량 | 약 500ml/h |
| 주요 특징 | 열풍 자동 건조, 리모컨 습도 센서 |
열풍 자동 건조
가습기를 쓸 때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세균’과 ‘물때’입니다.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물통 내부에 미끌거리는 분홍색 물때가 끼고, 그 상태로 가동하면 세균을 공기 중에 뿌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국내 유일 열풍 자동 건조 시스템 때문입니다. 가습이 끝나면 스스로 내부를 바싹 말려줍니다. 식기세척기처럼 고온의 바람으로 수조와 물통 내부, 가습 통로의 잔여 습기까지 90분간 건조해 주더군요. 덕분에 매일 분해해서 닦고 말리는 번거로움 없이도 곰팡이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어 정말 안심이 되었습니다.

간편한 통세척
물론 자동 건조가 있어도 주기적인 세척은 필요합니다. 과거에 복잡한 구조의 가습기를 쓰다가 구석구석 낀 물때를 닦지 못해 결국 버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쿠아마린은 본체, 물통, 뚜껑 딱 3단계로 분리되는 구조라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내부에 복잡한 기둥이나 틈새가 거의 없는 ‘통짜’ 구조입니다. 손이 쑥 들어가니 수세미로 박박 닦을 수 있어서 위생 관리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장점일 겁니다. 물이 닿으면 안 되는 통풍구 구조도 개선되어서 물 들어갈 걱정 없이 편하게 씻을 수 있었어요.

압도적인 용량
가습기 쓰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새벽에 물 없다고 알람 울려서 잠 깨는 것만큼 짜증 나는 일이 없습니다. 이 제품은 무려 9L라는 짐승 용량을 자랑합니다.
한 번 물을 가득 채우면 2박 3일은 거뜬히 갑니다. 최대 가습량으로 틀어도 밤새 꺼질 일이 없으니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거실처럼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할 때, 물을 자주 보충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습도 60%를 유지해 주니 ‘게으른 완벽주의자’인 저에게는 딱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리모컨 습도 센서
제가 테크 리뷰어로서 가장 감탄했던 기능입니다. 보통 가습기의 습도 센서는 본체에 붙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습기 주변만 축축해지면 “아, 습도 높구나” 하고 작동을 멈춰버리죠. 정작 내가 앉아있는 소파 쪽은 여전히 건조한데 말이죠.
이 모델은 센서를 리모컨으로 옮겼습니다. 리모컨을 제가 주로 생활하는 침대 머리맡이나 소파 옆에 두면, 그 위치의 습도를 감지해서 작동합니다. 덕분에 사용자 중심의 정확한 습도 관리가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
솔직한 리뷰인 만큼 단점도 말씀드려야겠죠.
첫째, 무게입니다. 9L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면 9kg이 넘습니다. 힘이 약하신 분들이 들고 이동하기에는 확실히 무겁습니다. 다행히 전용 무빙휠(바퀴)이 있어서 평지 이동은 쉽지만, 물을 채우러 갈 때는 소분해서 넣거나 물병을 가져와서 보충하는 상부 급수 방식을 추천합니다.
둘째, 가격입니다. 저가형 초음파 가습기에 비하면 가격대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위생과 편의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총평
에어메이드 아쿠아마린 AMH-9002는 “가습기는 관리가 힘들다”는 편견을 깬 제품입니다. 80도 가열 살균으로 세균 걱정을 덜고, 따뜻한 55도 분무로 화상 위험 없이 훈훈한 가습이 가능합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시거나, 기관지가 예민해 위생이 1순위인 분들, 그리고 잦은 물 보충과 청소가 귀찮으신 분들에게는 이만한 선택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올겨울, 제대로 된 가습기 하나 들이셔서 건강하고 촉촉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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