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사진 많이 찍다 보면 카톡으로 보내기엔 양이 많고, 에어드롭은 같이 있을 때만 쓸 수 있어서 답답할 때가 있죠. 이럴 때 사실상 정답에 가까운 기능이 바로 ‘아이폰 공유앨범’이에요. 한 번만 만들어 두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족, 친구, 연인과 사진을 계속 쌓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유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 볼게요. 공유앨범 기능 켜는 법, 앨범 만드는 법, 초대·수락 과정, 초대 수락 알림이 아예 안 뜨는 오류를 해결하는 법, 그리고 화질·용량 제한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아이폰 공유앨범, 언제 쓰면 좋은가
공유앨범은 말 그대로 여러 명이 함께 쓰는 사진 앨범입니다. 한 명이 앨범을 만들고 다른 사람을 초대하면, 그 안에 사진과 영상을 서로 올리고 댓글·하트(좋아요)를 남길 수 있어요. 모두 아이폰만 쓰면 되고, 최대 100명까지 같은 앨범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카톡 앨범과 제일 큰 차이는 “원본 파일을 계속 주고받는 구조가 아니다”라는 점이에요. 한 번 올려두면 나중에 새로 합류한 사람도 예전 사진까지 한 번에 볼 수 있고, 기기 바꿔도 애플 계정만 같으면 그대로 유지됩니다. 커플 여행 앨범, 가족 성장기 앨범, 동호회 모임 사진 정리에 특히 잘 맞습니다.
공유앨범 기능 켜기와 새 앨범 만들기
먼저 공유앨범 기능부터 켜야 합니다. 이 부분이 꺼져 있으면 아무리 초대를 보내도 상대가 수락을 못 해요.
설정 앱을 열고 맨 위에 본인 이름(Apple ID)을 누릅니다. 그다음 iCloud 항목에 들어가서 ‘사진’을 선택해요. 맨 아래쪽에 ‘공유 앨범’ 스위치가 보이면 이걸 켜주면 됩니다. 이 단계까지만 해두면 내 아이폰은 공유앨범을 사용할 준비가 끝난 거예요.
이제 사진 앱을 열고 하단의 ‘앨범’ 탭으로 이동합니다. iOS 버전에 따라 ‘공유 앨범’ 메뉴가 따로 보이거나, 상단에 ‘+’ 버튼을 눌렀을 때 ‘새로운 공유 앨범’ 메뉴가 나옵니다. 여기서 새 공유앨범을 선택하고 앨범 이름을 정해 주세요. 예를 들어 ‘2025 여름 가족 여행’, ‘커플 일상 기록’처럼 한 눈에 용도가 떠오르는 이름으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이름을 정한 다음에는 초대할 사람을 추가합니다. 보통은 연락처에 저장돼 있는 사람을 불러오거나, 애플 ID로 쓰는 이메일 주소를 직접 입력하면 돼요. 생성 버튼을 누르면 바로 공유앨범이 만들어지고, 상대방에게 초대 알림이 전달됩니다.
초대 보내기와 수락 과정 이해하기
초대를 받은 쪽에서는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알림을 확인하게 됩니다. 잠금화면 알림 또는 사진 앱 안쪽의 ‘공유 앨범’ 초대 알림이에요. 알림을 누르면 “누가 새로운 공유앨범으로 초대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수락 버튼이 나타납니다.
수락을 누르는 순간 그 사람의 사진 앱에도 같은 공유앨범이 생깁니다. 그 이후에는 앨범 안에서 ‘+’ 버튼을 눌러 본인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골라 올릴 수 있어요. 사진마다 댓글을 남기거나 하트를 눌러서 가볍게 반응도 할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각자 휴지통 버튼으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공유앨범을 만든 사람은 나중에 참여자를 더 추가하거나, 특정 사람을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상단의 사람 아이콘을 눌러서 목록을 보면 누가 참여 중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초대 수락 알림이 아예 안 뜰 때 점검할 것들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분명 초대를 보냈다는데, 상대방 아이폰에는 초대 알림이 아예 안 뜨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는 아래 순서대로 천천히 점검해 보는 게 좋습니다.
첫째, 양쪽 모두에서 ‘공유 앨범’ 기능이 켜져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설정 → Apple ID → iCloud → 사진 → 공유 앨범 스위치가 둘 다 켜져 있어야 초대·수락이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한쪽이라도 꺼져 있으면 초대가 전달되지 않거나, 수락 버튼이 안 보일 수 있어요.
둘째, 네트워크 상태를 봐야 합니다. 와이파이 또는 셀룰러 데이터가 끊겨 있으면 초대가 늦게 오거나, 아예 “공유를 준비하는 동안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잠깐 비행기 모드를 켰다가 끄거나, 다른 네트워크로 바꿔 보고 다시 시도해 보는 게 좋습니다.
셋째, 아이폰의 방해 금지 모드, 집중 모드, 저전력 모드 같은 기능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드가 켜져 있으면 알림이 조용히 들어오거나, 배터리 절약을 위해 백그라운드 동기화가 늦어질 수 있어요. 잠시 해제한 상태에서 사진 앱을 열어 보면 뒤늦게 초대 알림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넷째, iOS 버전을 확인해 보세요. 공유앨범 자체는 오래된 버전에서도 지원하지만, 아주 구형 버전을 쓰는 경우 초대 알림이 제대로 뜨지 않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섯째, 그래도 안 된다면 사진 앱 알림 자체가 꺼져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설정 → 알림 → 사진으로 들어가서 ‘알림 허용’이 켜져 있는지, 잠금 화면·배너 알림이 허용돼 있는지 한 번씩 체크해 주세요. 알림이 막혀 있으면 초대가 와도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합니다.
여섯째, 문제를 단순하게 돌려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어요. 지금까지 만든 사람이 계속 오류가 뜬다면, 반대로 상대방이 새 공유앨범을 만들고 나를 초대하는 방식으로 바꿔 보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방향을 바꾸자마자 초대 수락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례가 꽤 많습니다.
공유앨범 용량·인원·화질 제한 한 번에 보기
공유앨범이 iCloud 용량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말은 매력적이지만, 그렇다고 완전 무제한은 아니에요. 파일 개수, 크기, 해상도에 여러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수치가 헷갈릴 수 있어서 주요 항목만 표로 정리해 봤어요.
| 항목 | 내용 |
|---|---|
| iCloud 용량 | 공유앨범 사진·동영상은 iCloud 저장 공간을 차지하지 않음 |
| 앨범당 최대 개수 | 각 파일 1GB 이하 기준, 앨범당 최대 5,000개 항목 |
| 앨범 개수 | 최대 200개까지 생성 가능, 필요하면 여러 앨범으로 나눠 사용 |
| 참여 인원 | 앨범당 최대 100명까지 초대 가능 |
| 사진 화질 | 긴 변 기준 최대 2,048픽셀로 자동 리사이즈, 일반 감상용은 무리 없음 |
| 동영상 화질 | 최대 약 15분 길이, 720p 해상도로 변환되어 저장 |
정리하면, 일상 사진을 함께 보는 용도로는 충분하지만, “원본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기에는 부족하다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기에는 화질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인화하거나 영상 편집용으로 쓰기에는 손해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원본 사진이나 고화질 영상은 공유앨범과 별도로 iCloud 사진, 외장 하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 한 번 더 백업해 두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공유앨범은 “함께 보려고 올려두는 버전” 정도라고 생각하는 게 편해요.
삭제·백업 관련해서 꼭 알고 있어야 할 점
마지막으로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삭제와 백업입니다. 공유앨범은 원본과 완전히 같은 파일이 아니라, iCloud 안에 따로 복사된 버전이에요. 그래서 공유앨범에서 사진을 지워도 내 사진 앱의 원본은 그대로 남아 있고, 반대로 내 앨범에서 지워도 공유앨범 쪽은 따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공유앨범을 만든 사람(소유자)은 앨범 전체를 삭제할 수 있고, 그 안의 모든 사진을 한 번에 없앨 수 있습니다. 초대받은 사람(구독자)은 보통 자신이 올린 사진만 삭제할 수 있어요. 누군가와 사이가 틀어져서 앨범 자체를 통째로 없애버리면, 구독자는 더 이상 그 앨범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소중한 사진은 공유앨범에만 두지 말고, 미리 기기 앨범이나 다른 클라우드에 원본을 저장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유앨범은 같이 보려고 쓰는 ‘공유 공간’이고, 장기 보관은 별도의 백업에 맡기는 식으로 역할을 나눠 두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줄어들어요.
정리해 보면, 공유앨범은 에어드롭·카톡으로는 힘든 대량 사진 공유를 깔끔하게 해결해 주는 기능입니다. 초대 수락 오류만 위에서 소개한 순서대로 차근차근 점검해 두면 대부분 해결되고, 화질·용량 한계를 알고 쓰면 더 스트레스 없이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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