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새 아이패드 프로 M5를 공개했어요. “칩만 바뀐 마이너 체인지 아닐까?” 싶은데, 고성능 작업과 빠른 충전을 기다렸던 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선 출시일·가격부터 칩셋·충전·연결성까지 핵심만 정리하고, 누구에게 특히 추천할지 실사용 관점에서 짚어볼게요.
M5 칩
M5는 10코어 GPU와 향상된 뉴럴 처리로, 영상 편집·3D 렌더링·온디바이스 AI에서 체감 속도를 끌어올린 점이 포인트예요. 멀티스레드 CPU 성능이 이전 세대 대비 개선됐고, 3세대 레이 트레이싱 지원으로 그림자·반사 표현이 더 자연스러워졌어요. 앱 실행·대용량 프리뷰·AI 업스케일링처럼 기다림이 거슬리던 구간이 확 줄어드는 타입의 업그레이드입니다.
메모리·저장장치
통합 메모리 기본 구성이 12GB로 올라, 멀티태스킹과 대용량 타임라인 편집에서 여유가 생겼어요. 메모리 대역폭도 확대되어, 고용량 레이어 합성과 대규모 모델 추론 같은 작업에서 병목이 줄어듭니다. 저장장치 읽기·쓰기 속도 향상도 언급됐는데, 이는 대형 프로젝트 로딩·캐시 생성 시간 단축으로 바로 연결돼요.
충전
이전 세대의 40W급 충전 한계가 아쉬웠다면 이번 세대는 체감이 큽니다. 고출력 USB-C 어댑터 사용 시 30분 만에 50%까지 채우는 급속 충전이 가능해요. 카페·이동 중 짧게 꽂아도 배터리 불안이 확 줄어듭니다. 고주사율 작업·외부 디스플레이 구동처럼 소비전력이 높아지는 환경일수록 이 개선이 실전에서 크게 느껴질 거예요.
무선·모뎀
와이파이 7 지원으로 혼잡한 네트워크에서도 안정적인 대역폭을 기대할 수 있고, 블루투스 최신 규격 지원으로 주변기기 연결 지연도 줄어듭니다. 자체 모뎀(C1X 계열)과 보조 칩 구성은 셀룰러 품질과 전력 효율에 초점을 맞춘 변화예요. 영상 업로드·대용량 동기화처럼 ‘업·다운’이 중요한 작업에서 꾸준함이 좋아졌습니다.
디스플레이·디자인
탠덤 OLED의 높은 명암·색 정확도는 그대로예요. 11형·13형, 스페이스 블랙·실버 구성도 유지됩니다. 실무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외장 디스플레이 최대 120Hz 구동이 가능해져, 타임라인 스크럽·펜 입력 프리뷰가 더 부드러워졌어요. 야외·HDR 환경에서의 밝기 유지력도 상급이고, 나노 텍스처 옵션(상위 용량)으로 난반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작업 체감’에 영향을 주는 항목만 뽑아 M4와 비교한 요약이에요. 표만 보고 결론 내리기보단, 본문의 설명과 함께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 항목 | 프로 M4 | 프로 M5 |
|---|---|---|
| 칩/GPU | 레이트레이싱 지원(초기 세대) | 향상된 3세대 레이트레이싱, 10코어 GPU |
| AI/뉴럴 | 고속 추론·업스케일링 | AI 성능 대폭 상향, 대형 모델·실시간 처리 유리 |
| 메모리 | 기본 8GB | 기본 12GB(상위 16GB), 대역폭 증가 |
| 저장장치 I/O | 고속 | 읽기·쓰기 추가 상향(대용량 로딩 이점) |
| 충전 | 최대 40W급 | 고출력 지원(30분 50% 급속) |
| 무선 | Wi-Fi 6E | Wi-Fi 7, 최신 BT, 자체 모뎀 기반 최적화 |
| 외장 디스플레이 | 고주사율 제한적 | 최대 120Hz 외장 구동 |
정리하면, M5는 ‘느낌상 빠른’ 변화가 아니라 영상·3D·AI처럼 무거운 워크로드에서 즉시 시간을 벌어주는 쪽으로 진화했어요. 메모리·I/O·무선까지 밸런스 있게 밀어올려, 하드웨어 병목으로 발목 잡히던 구간이 줄어듭니다.
펜·키보드 호환
애플 펜슬(USB-C/프로)과 매직 키보드 호환이 유지돼, 기존 생태계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어요. 펜 호버·저지연 입력에 더해, 외장 120Hz와 GPU/AI 여력이 받쳐주니 브러시 프리뷰·생성형 이미지 편집 같은 흐름이 매끈해집니다. 결국 “입력은 같지만 결과가 빨라지는” 업그레이드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출시일·가격: 동결
국내 사전예약은 22일까지 진행되고, 시작 가격은 유지됐습니다(11형, 13형 각각 동일 구간). 교육 할인이 가능해 대학생·교직원이라면 진입 비용을 낮출 수 있어요. 초기 비용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2~3년 쓸 전제라면 작업 시간 절약·배터리 운용·무선 안정성에서 회수 가능한 가치가 분명합니다.
구매 가이드
바로 교체 추천: M1·M2 기반에서 4K 이상 멀티캠 편집, 3D(레이 트레이싱), 대용량 AI 추론·이미지 파이프라인을 자주 돌리는 분. 충전 대기 시간이 업무 리듬을 깨는 분.
조건부 추천: M4 사용자 중에서도 외장 120Hz·고출력 충전·셀룰러 품질이 생산성 병목인 분. 프로젝트 규모가 커져 메모리·I/O가 이미 부족했다면 업그레이드 이득이 큽니다.
보류 권장: 라이트한 필기·강의 시청·문서 위주, 가벼운 사진 보정에 그친다면 M4·M2도 충분해요. 예산을 액세서리·외장 스토리지·모니터로 돌리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M5는 표면의 디자인 변화보다 ‘시간을 얼마나 아껴주느냐’로 평가해야 해요. 렌더·익스포트·학습·동기화에 쓰던 분 단위 시간이 초 단위로 바뀌면, 하루의 결과물이 달라지니까요. 그게 이번 세대의 핵심입니다.
빗썸 10월 역대급 신규 이벤트, 내돈 0원으로 비트코인 7만원 받는법
유튜브 ‘공유 구독’ 괜찮을까? 겜스고 1년 써보고 느낀 장단점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