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을 꼽으라면 단연 엔비디아(NVIDIA)예요.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절대 강자로 불리며, ‘AI 시대의 심장’이라 표현될 만큼 모든 기술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 근처를 오가면서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는 투자자도 많아요. 오늘은 엔비디아의 사업 구조, 최근 주가 흐름, 그리고 숨겨진 리스크까지 차근차근 풀어보려 합니다.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과 위치
엔비디아는 원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AI 학습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진화했습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연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GPU가 필수인데,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H100, B100, Blackwell 시리즈는 전 세계 클라우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 자산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거의 모든 빅테크가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 중입니다. 이 말은 곧 AI 생태계가 돌아가는 데 엔비디아가 사실상 전력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죠. 단순한 반도체 기업이 아니라, 이제는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시장 분위기
2024년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정말 가파르게 올랐어요. 1년 전만 해도 80달러대였던 주가가 190달러까지 치솟았죠. AI 열풍이 본격화된 2024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가속화됐지만, 동시에 ‘고평가 논란’도 커졌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90~200달러 구간에서 매물 부담이 존재해 조정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많아요.
| 지표 | 수치 (2025.06 기준) | 해석 |
|---|---|---|
| PER (주가수익비율) | 약 39.8배 | AI 성장 기대가 반영된 높은 밸류에이션 |
| EPS (주당순이익) | 4.85달러 | 전년 대비 약 2.4배 성장 |
| PBR (주가순자산비율) | 18.6배 | 자산가치 대비 프리미엄이 크다는 의미 |
| 배당수익률 | 0.03% | 성장 중심 기업으로 배당은 미미 |
즉, 성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는 뜻이에요. 하지만 AI 산업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비싸지만 살 수밖에 없는 종목’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많습니다.
순환 거래와 AI 버블 논란
최근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순환 거래(Circular Deal)’ 구조가 화제가 되었어요. 간단히 말해, 엔비디아가 자사 GPU를 구매하는 고객사에 투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에요. 즉, 고객사가 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아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는 구조죠. 이게 시장에서는 ‘AI 버블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벌어들인 돈으로 고객사에 다시 돈을 빌려주고, 그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는 순환 구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확장을 돕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돼요. 실제로 AI 서비스 업체들은 아직까지 막대한 지출이 수익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즉, AI 산업이 ‘돈을 벌기보단 태우는’ 시기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자체는 여전히 초입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AI를 전혀 쓰지 않는 기업을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자율주행·로봇·메타버스 등 실생활로 확장되고 있어요. 그래서 일부 전문가는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는 오히려 가장 가파른 성장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삼성과의 협력, HBM 공급망 복귀
10월 초 또 하나의 중요한 뉴스가 있었어요. 바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망에 공식 진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젠슨 황 CEO가 직접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 HBM3E 12단을 GB300 시스템에 탑재하겠다’는 서신을 보냈다고 하죠. 이건 단순한 납품이 아니라,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는 상징적인 사건이에요.
그동안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주도하며 삼성은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기술력 회복과 신뢰 회복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이 협력 이후 HBM4 개발 일정도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어요. 이는 단순히 한 번의 납품 계약이 아니라, 향후 AI 인프라 경쟁에서 다시 중심으로 돌아올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은 엔비디아 GPU를 대량 구매해 자사 AI 데이터센터에도 투입할 예정이에요. 이건 엔비디아의 고객이자 파트너로서 동시에 AI 인프라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단기·중기·장기 전망
| 구분 | 기간 | 전망 요약 |
|---|---|---|
| 단기 | 1~3개월 | 190달러 부근 조정 가능성, 180달러 지지 여부 주목 |
| 중기 | 6개월~1년 | Blackwell GPU 본격 출하로 매출 재상승 가능성 |
| 장기 | 2~3년 | AI·로봇·자율주행 등 생태계 확장, 시총 1위 도약도 가능 |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AI 인프라 성장의 핵심 기업이라는 평가가 많아요. 특히 GPU 경쟁에서 AMD와 인텔이 따라잡지 못한다면, 엔비디아의 독주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과 유의점
지금 시점에서 엔비디아는 ‘지나치게 비싸지만 대체할 수 없는 종목’이에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조정 구간에서 분할 매수를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180달러 부근에서 1차 진입, 170달러 이하에서는 2차 진입 전략이 현실적이에요. 장기 목표 주가는 250~270달러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AI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과열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도 큽니다. 특히 유동성이 급격히 늘어나는 2026년 이후에는 일시적인 거품 붕괴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라면 AI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기술 진화 속도를 함께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해요.
정리하며: AI의 중심, 그러나 냉정함이 필요한 시기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산업의 심장입니다. GPU, 클라우드, 자율주행, 로봇까지 모든 첨단 기술의 출발점에 서 있어요.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고평가 구간에 들어섰고,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시그널도 감지됩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매수보단 관망,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가장 현실적이에요.
AI 산업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기업을 찾는다면, 엔비디아는 여전히 그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모두가 환호할 때가 바로 리스크가 커지는 시점’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흥분이 아니라, 냉정한 관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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