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아이폰처럼 숫자까지 17로 맞춘 신형을 내놨습니다. 처음엔 “너무 노렸네” 싶었지만, 스펙과 실사용 맥락을 차분히 비교해보니 단순한 모방으로 치부하긴 어렵더라고요. 끝까지 읽으면 샤오미 17 프로/프로 맥스가 아이폰 17 프로 대비 어떤 장단을 갖는지, 누구에게 유리한 선택인지 한 눈에 정리해 드릴게요.
핵심 스펙 먼저: 배터리·충전·후면 화면
두 제품은 철학부터 달라요. 샤오미는 ‘긴 사용시간·고속충전·후면 화면’으로 밀어붙이고, 아이폰은 ‘생태계·일관된 영상·장기 업데이트’로 응수합니다. 숫자가 감을 잡게 해주니, 비교 스펙 표로 뼈대를 먼저 살펴보았어요.
| 항목 | 샤오미 17 프로 | 샤오미 17 프로 맥스 | 아이폰 17 프로 |
|---|---|---|---|
| 디스플레이 | 6.3″ | 6.9″ | 6.1″ |
| 배터리 | 6,300mAh | 7,500mAh | 약 4252mAh |
| 충전 | 유선 100W / 무선 50W | 유선 100W / 무선 50W | 유선 40W / 무선 25W |
| 칩셋 |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 애플 실리콘 A19 Pro |
| 카메라 | 5,000만 x3(메인·초광각·망원) | 5,000만 x3(대형 망원) | 4800만 x3 |
| 후면 보조화면 | 탑재(뷰파인더/위젯) | 탑재(뷰파인더/위젯) | 미탑재 |
| 무게/휴대성 체감 | 중간(그립 양호) | 크고 묵직 | 컴팩트·균형형 |
표에서 보이듯 샤오미는 숫자로 확실히 압박하고, 아이폰은 완성도와 연동성으로 방어해요. 이제부터는 스펙 표로는 담기 힘든 ‘생활 속 차이’를 풀어보겠습니다.
배터리와 충전: ‘짧게 채우고 길게 쓰기’ vs ‘꾸준한 효율’
샤오미 17 프로/프로 맥스는 배터리 용량 자체가 큽니다. 출퇴근·촬영·OTT·메신저를 묶어도 하루를 버티는 장면이 잦아요. 100W 유선 충전은 20~30분 틈새 시간에 체감이 큽니다. 반면 아이폰 17 프로는 절대 용량 공개가 없지만, iOS 최적화로 일관된 소모 패턴을 보여요. 잦은 짧충을 싫어하고, 예측 가능한 배터리 곡선을 선호하면 아이폰의 ‘효율형’이 마음이 편합니다.
후면 디스플레이: 장난감이 아니라 ‘작업 창’
샤오미 17 프로의 후면 화면은 카메라섬을 대체해 들어갑니다. 밝기·주사율이 메인과 이질감이 적어 ‘보너스’가 아니라 ‘미니 대시보드’에 가까워요. 음악 제어, 알림 확인, QR·메모 고정을 뒤집자마자 처리할 수 있어요. 결정타는 메인 카메라로 찍는 셀피·브이로그입니다. 전면 카메라 한계를 우회하니 인물·광각·망원 셀피의 디테일이 확 올라가요. 단, 통화 시 마이크 위치가 어색할 수 있고, 일부 전용 케이스 기능은 보여주기에 그칠 수 있어요.
카메라 성향: ‘선명·강한 셀피’ vs ‘영상·색의 일관성’
샤오미는 낮에 선명하고 샤프니스가 또렷해요. 야간엔 노이즈 억제를 강하게 걸어 매끈한 결과를 뽑습니다. 프로 맥스는 망원 하드웨어 이점으로 저조도에서 여유가 있어요. 아이폰은 색 재현, 노출 추적, AF(초점) 전환이 안정적이라 ‘찍으면 나오는’ 결과를 기대하기 쉬워요. 영상 위주 사용, 색·노출의 예측 가능성을 중시한다면 아이폰 쪽이 편합니다. 반대로 셀피·여행 스냅에 힘을 주면 샤오미의 후면 화면 뷰파인더가 체급 차이를 만듭니다.
성능·그립·발열: 즉답성은 충분, 세부 완성도는 취향
샤오미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는 플래그십 답게 앱 전환·연산에서 즉답성이 좋아요. 장시간 촬영·게임 시 발열은 크기·맥스 모델이 유리했고, 프로는 균형형이었습니다. 아이폰은 iOS 최적화 덕에 터치 응답과 렌더링 일관성이 좋아 체감 속도가 안정적이에요. 그립은 샤오미 프로가 의외로 부담이 덜했고, 맥스는 대화면 대가를 치르는 편이에요. 아이폰은 컴팩트함과 마감 품질의 ‘손맛’이 강점입니다.
가격·A/S·생태계: 진입가 vs 장기 안심
샤오미는 같은 급 대비 진입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편이고, 구성품(100W 충전기·케이스 기본)이 후한 편이에요. 다만 국내 사용자는 통신 대역 호환, A/S 접근성, 시스템 업데이트 정책을 반드시 함께 보세요. 아이폰은 초기 비용이 높지만, 보증·리퍼·OS 지원 기간과 맥·아이패드·워치·에어드롭·아이클라우드로 이어지는 생태계 가치가 큽니다. 이미 애플 기기를 쓰는 시간이 길수록 체감 격차는 더 벌어져요.
누가 무엇을 사야 하나: 유형별 추천
결정을 돕기 위해, 사용자 유형별로 추천을 정리했어요. 아래 표는 ‘하루를 어떻게 쓰는가’를 기준으로 고른 결과입니다.
| 사용자 유형 | 추천 기기 | 이유 |
|---|---|---|
| 여행·브이로그, 셀피 비중 큼 | 샤오미 17 프로 | 후면 화면 뷰파인더로 메인 카메라 셀피·브이로그 품질 상승 |
| 야외 장시간 촬영·게임 | 샤오미 17 프로 맥스 | 7,500mAh + 100W로 ‘짧충·장사용’ 패턴 유리 |
| 셀피·후면 화면 필요 없음 | 샤오미 17(기본형) | 표준 크기 + 대용량으로 실속형 |
| 맥·아이패드·워치 필수 연동 | 아이폰 17 프로 | 생태계·앱 완성도·장기 업데이트의 안심감 |
| 영상 촬영의 안정성·일관성 | 아이폰 17 프로 | 색·노출·AF 추적의 예측 가능성 |
표는 지도를 그려줄 뿐, 정답을 대신하진 않아요. 하루 30분 내외로 여러 번 충전해도 괜찮고, 셀피·QR·메모·음악 제어를 ‘뒤집어서’ 자주 쓴다면 샤오미 17 프로가 생활 리듬을 바꿔줍니다. 반대로 앱 생태계와 주변기기 연동에 이미 깊게 들어가 있고, 촬영 결과의 일관성을 최우선하면 아이폰 17 프로가 편해요. 선택의 기준은 결국 “내 하루를 무엇으로 최적화할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한 줄 결론입니다. 장거리 사용과 셀피/위젯 편의가 중요하면 샤오미 17 프로/프로 맥스가 ‘재미있는’ 선택이고, 생태계·업무·영상 일관성이 핵심이면 아이폰 17 프로가 ‘안심되는’ 선택이에요. 틀린 답은 없고,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운 두 가지 해법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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