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페에 가면 노트북 대신 태블릿으로 업무를 보거나 공부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저도 이번에 큰맘 먹고 갤럭시 탭 S11 울트라를 장만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구매하고 보니 화면이 크고 시원시원해서 좋은데, 그만큼 무게와 부피가 부담스러워 침대 위에서만 넷플릭스 머신으로 전락하고 말더라고요.
이 좋은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원인은 바로 ‘휴대성’과 ‘입력 장치의 부재’ 때문이었습니다. 쌩으로 들고 다니기엔 불안하고, 일반 케이스를 끼우자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무거운 키보드 케이스는 어깨가 빠질 것 같았죠.
그래서 저는 태블릿의 슬림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노트북처럼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을 찾아 헤맸습니다. 수많은 서드파티 제품을 거쳐 결국 ‘돌고 돌아 순정’이라는 말처럼 삼성 정품 액세서리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바로 삼성 정품 AI 슬림 키보드 북커버 (EF-DX930UBKGKR)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 본 이 제품의 스펙과 장단점, 그리고 어떤 분들에게 이 키보드 커버가 필수템인지 제 경험을 아주 상세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제품 핵심 스펙 요약
| 모델명 | 삼성 갤럭시 탭 S11 울트라 AI 슬림 키보드 북커버 (EF-DX930) |
| 호환 모델 | 갤럭시 탭 S11 울트라 |
| 크기 | 210.6 x 326.9 x 13.2 mm |
| 중량 | 466g |
| 연결 방식 | POGO 핀 (충전 필요 없음) |
| 주요 특징 | Galaxy AI 키 탑재, 자석 부착 방식, 펜 수납, 오토 웨이크업 |
| 가격 | 179,100원 (할인가 기준) |
가벼움이 기술이다, 슬림한 디자인
갤럭시 탭 울트라 라인업을 쓰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기기 자체 무게만으로도 이미 상당하다는 것을요. 여기에 무거운 키보드 케이스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이 슬림 키보드 북커버는 이름값을 톡톡히 합니다. 무게가 466g으로, 키보드가 달린 커버치고는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라실 수도 있어요.
두께도 13.2mm로 얇아서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갤럭시 탭 본연의 슬림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휴대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카페나 도서관 등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꺼내서 사용할 수 있었어요.
한 번의 터치로 시작되는 AI 라이프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제가 구매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Galaxy AI 키입니다.
키보드 하단에 별 모양의 AI 키가 새롭게 탑재되었는데요. 이 키를 한 번만 누르면 AI 어시스턴트를 즉시 실행할 수 있어 정말 편리했습니다. 설정을 통해 빅스비(Bixby)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중 원하는 AI 비서를 호출할 수 있는데, 문서 작업 중에 정보 검색이 필요할 때 손을 화면으로 뻗지 않고도 키보드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업무 효율을 확 높여주더라고요.
또한 DeX 모드도 지원해서,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면 마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PC 경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충전 스트레스 없는 POGO 연결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때 가장 귀찮은 점이 바로 ‘충전’과 ‘페어링’이죠. 쓰려고 하면 배터리가 없거나 연결이 끊겨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POGO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태블릿 뒷면에 자석으로 착 붙이기만 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 즉시 연결되고, 전원도 태블릿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키보드를 따로 충전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도 S펜을 부착해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 있고, 태블릿 본체 충전도 문제없습니다. 커버를 닫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고, 열면 켜지는 오토 웨이크업 기능도 기본으로 지원해서 배터리 절약에도 도움이 되고요.
구매 전 고려해야 할 아쉬운 점
물론 완벽하기만 한 제품은 아닙니다. 솔직하게 단점도 말씀드릴게요.
첫째, 가격입니다. 정가는 20만 원 중반대이고, 할인을 받아도 약 17만 9천 원대로, 키보드 커버 하나 가격치고는 꽤 비싼 편입니다. 정품만의 퀄리티와 일체감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만, 선뜻 결제하기엔 고민이 되는 금액이죠.
둘째, 트랙패드의 부재입니다. ‘슬림’ 모델이기 때문에 마우스 역할을 하는 트랙패드가 없습니다. 화면 터치나 S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노트북처럼 트랙패드를 자주 쓰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셋째, 측면 보호가 취약할 수 있습니다. 자석으로 탈부착하는 방식이라 윗면과 아랫면은 보호가 되지만, 측면 프레임은 노출되는 구조입니다. 태블릿을 자주 떨어뜨리는 분들이라면 조금 불안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삼성 정품 AI 슬림 키보드 북커버는 무거운 울트라 모델을 노트북처럼, 때로는 가벼운 태블릿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특히 이동이 잦은 대학생이나 직장인 분들, 타이핑 작업과 영상 시청 비중이 반반인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무거운 키보드 케이스 때문에 태블릿을 집에만 두고 계셨다면, 이 제품으로 태블릿의 활용도를 200% 끌어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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