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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vs TSMC, 주가와 시총의 판도 변화

최근 국내외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이에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비교했을 때 “항상 2위”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시가총액(기업의 주식 총가치) 역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만의 TSMC까지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판도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SK하이닉스, HBM4로 달라진 위상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3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29만 8,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이 상승의 핵심은 다름 아닌 HBM(고대역폭 메모리) 덕분이에요. HBM은 그래픽카드나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초고속 메모리로, 특히 엔비디아 GPU에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흥미로운 건 다른 메모리 업체들은 아직 이 시장에 제대로 가세하지 못한 상태에서, SK하이닉스가 HBM4 개발을 선도하며 경쟁사보다 6개월 이상 앞서 있다는 점이에요. 이미 엔비디아에 샘플을 납품했고, HBM4의 평균판매단가(ASP)도 기존 대비 30~35% 높게 책정될 전망이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증권사도 목표주가 줄상향

노무라와 JP모건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어요. 국내 증권사인 한화투자증권도 같은 목표를 제시했죠. 이들의 공통된 분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거 내용
HBM 수요 AI 서버 성장으로 공급 부족, HBM4 선도기업 위치 확보
실적 전망 2026년 매출 111조 원, 영업이익 41~43조 원 예상
수익성 HBM 매출 비중 50% 이상, 영업이익률(OPM) 60% 유지
가치 평가 PER 6배 수준, 삼성전자(8.3배) 대비 저평가

즉, 단순히 반짝 상승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면서 기업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 큽니다.

삼성전자, 왜 뒤처지고 있나?

삼성전자는 여전히 코스피 시총 1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압도적인 전자기업이에요.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메모리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DRAM 시장에서도 예전만큼의 점유율을 유지하기 어렵고, HBM에서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뒤처진 상황이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아직 360조 원 이상으로 SK하이닉스(약 207조 원)에 비해 1.7배 가량 크지만, PER 비교로 보면 오히려 삼성전자가 더 비싸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이익이 훨씬 증가할 하이닉스가 저평가 상태라면, 두 기업의 격차가 더 좁혀질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는 거죠.

환율과 외국인 매도의 영향

삼성전자가 최근 주가에서 부침을 겪는 또 다른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때문이에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면서 원화 환율이 상승하는 결과도 낳았죠. 달러로 환전해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가다 보니, 국내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예금이 줄어들면 은행 대출 여력도 감소하고, 결국 부동산이나 내수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단순히 기업 내부 문제뿐 아니라, 환율·자금 유출·내수 약화 같은 복합적인 요인과 얽혀있는 셈이에요.

글로벌 경쟁자 TSMC는?

이 판도에서 반드시 짚어야 할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바로 TSMC입니다.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같은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의존하고 있어요. 전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이 60%가 넘고, 3나노 같은 최신 미세 공정에서는 삼성보다 확실히 앞서 있습니다.

2025년 기준 TSMC의 시가총액은 무려 930조 원에 달하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두 배 이상이에요. TSMC가 이렇게 고평가를 받는 이유는 파운드리라는 사업 구조 덕분인데, 메모리처럼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고, 오히려 고객 맞춤형 칩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삼성 vs 하이닉스 vs TSMC 비교

구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주요 사업 메모리, 파운드리, 스마트폰, 가전 메모리 (DRAM, NAND), HBM 파운드리(위탁생산) 100%
시가총액 (2025) 약 430조 원 약 207조 원 약 930조 원
강점 다양한 포트폴리오, 글로벌 브랜드 HBM 선도, AI 특수 수혜 첨단 공정 독점, 글로벌 고객사 확보
약점 메모리 의존도 큼, HBM 후발주자 사업 다각화 부족 지정학적 리스크(대만)

앞으로의 판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넘을까?

삼성전자가 가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까지 고려하면 단기간에 SK하이닉스가 시총 1위를 빼앗기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본다면 이미 경쟁 구도가 역전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 가장 중요한 변수는 AI 시장의 성장속도입니다. AI 서버는 GPU와 함께 HBM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고, 이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HBM에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대신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사업으로 대응해야 하는 입장이죠.

정리하며

결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세 기업은 각자 다른 강점으로 반도체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는 HBM으로 급부상
  • 삼성전자는 종합 전자기업의 안정성 보유
  • TSMC는 파운드리 절대 강자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배당”을 원한다면 삼성, “고성장”을 원한다면 SK하이닉스나 TSMC에 관심을 가지는 구도가 될 거예요. 다만 언제나 그렇듯,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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