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게임 이용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PC 게임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 143분, 주말 223분에 달한다고 해요. 이렇게 긴 시간 마우스를 잡고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 또한 장시간 작업과 게임을 병행하다 보니 손목 피로도가 심해져서, 프로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레이저 데스에더 V3 프로를 고민 끝에 내돈내산으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한 달 동안 직접 사용해 보며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 구분 | 상세 사양 |
|---|---|
| 모델명 | Razer DeathAdder V3 Pro |
| 센서 | Focus Pro 30K Optical Sensor |
| 해상도 (DPI) | 최대 30,000 DPI |
| 최대 속도 (IPS) | 750 IPS |
| 무게 | 블랙 63g / 화이트 64g |
| 배터리 타임 | 최대 90시간 |
| 크기 | 128 x 68 x 44 mm |
| 보증 기간 | 2년 (공식 수입원 웨이코스) |
압도적인 초경량
제품을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가장 놀랐던 부분은 바로 무게였어요. 63g이라는 수치는 숫자로 볼 때보다 직접 손에 쥐었을 때 그 체감이 훨씬 컸어요. 마우스를 움직일 때 마치 손바닥이 바닥에 떠 있는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왜냐하면 무게가 가벼울수록 마우스를 빠르게 휘두르고 멈추는 동작에서 발생하는 관성이 적어지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FPS 게임을 할 때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해졌고,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이전 마우스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정밀한 센서 성능
레이저의 최상위 센서인 Focus Pro 30K Optical Sensor가 탑재된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트래킹이 가능해서 좋았어요. 특히 스마트 트래킹 기능을 통해 마우스패드의 재질이 바뀌어도 일관된 리프트 오프 거리를 유지해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유리 위에서도 정교하게 작동할 만큼 센서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마우스패드 컨디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모션 싱크 기술 덕분에 PC에서 수신하는 신호와 마우스의 움직임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한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었어요.
최적의 인체공학 디자인
데스에더 시리즈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비대칭 디자인이 이번 버전에서 더욱 다듬어졌어요. 이전 모델보다 등 부분이 살짝 높아지고 클릭부의 위치가 조정되어 손을 얹었을 때 자연스럽게 감싸 쥐는 형태가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손의 곡선을 따라 설계된 외형 덕분에 팜 그립이나 클로 그립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최상의 안착감을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사이드 버튼의 위치도 엄지손가락이 닿기 쉬운 곳으로 배치되어 긴박한 상황에서도 오입력 없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어 편리했어요.
사용자 편의 기능
배터리 효율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어요. 한 번 완충하면 최대 9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주일 넘게 충전 걱정 없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어요. 또한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전용 그립 테이프 덕분에 손에 땀이 많은 사용자도 미끄러짐 없이 마우스를 단단히 고정할 수 있었어요.
다만, 극한의 경량화를 위해 레이저 특유의 화려한 RGB 조명이 생략된 점은 디자인적인 화려함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유저라면 오히려 배터리 타임을 늘리고 무게를 줄인 이 선택이 더 합리적이라고 느끼실 거에요.
압도적인 가벼움과 정밀한 센서, 그리고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까지 갖춘 제품이라 게이밍 마우스의 끝판왕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2년이라는 넉넉한 무상 보증 기간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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