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은 대형 유통망에 속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서적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책방을 뜻하는데요. 독립서점은 2015년 97곳에서 2024년 기준 804개로 급증했습니다. 책을 중심으로 한 독립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낭만적인 분위기와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어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립서점을 창업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독립 서립서점을 창업한다면 알아야 할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독립서점 창업 비용
대한민국에서 10평 규모의 독립서점을 창업할 때의 대략적인 창업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대보증금: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 월세: 월세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5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 인테리어 비용: 간단한 인테리어를 기준으로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DIY 방식이나 최소 비용으로 진행하면 더 줄일 수 있습니다.
- 초기 도서 구입비: 독립출판물과 기성 출판물의 비율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의 초기 도서 구입비가 필요합니다.
- 기타 부대비용: 간판, 서점 비품, 전자기기(컴퓨터, POS 시스템 등) 등을 포함하여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평 규모의 독립서점 창업에는 임대료를 제외하면 대략 2,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의 초기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책은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독립서점 창업의 핵심은 책의 선정입니다. 독립서점이 다루는 책은 그 서점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책을 다룰 수 있습니다.
독립출판물
독립출판물은 작은 출판사나 개인이 출판하는 책으로, 출판사나 작가가 서점에 직접 입고를 문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독립출판물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찾을 수 있습니다. ‘#독립출판물’, ‘#독립출판사’와 같은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출판사와의 협업을 통해 책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출판사와 직접 거래할 경우, 선 입고 후 정산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성출판사 도서
반면, 기성 출판사의 도서는 약 75~85%의 공급가로 제공되며, 대형 유통업체인 북센이나 알라딘과 같은 인터넷 서점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라딘은 독립서점 운영자를 위한 카테고리를 제공하여 책을 공급받는 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독립서점 창업 꿀팁
서점은 어디에 열어야 할까요?
독립서점의 입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형 서점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 잡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적은 임대료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독립서점은 1층이 아닌 고층에 위치해도 입소문이나 SNS를 통해 홍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상가를 선택하는 것도 전략적일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점을 위한 인테리어는 창업자가 직접 시공하거나 최소한의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테리어는 책이나 부동산 비용과는 달리 시간을 들이면 줄일 수 있는 부분이므로, 창업자는 신중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사업자 등록: 이제 나도 사장님!
독립서점을 창업하려면 사업자 등록이 필수입니다. 사업자 등록은 관할 세무서에서 할 수 있으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 시에는 사업자 등록증 발급까지의 절차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국세청 – 사업자등록 온라인 신청절차 바로가기독립서점의 평균 수익과 수익구조는?
독립서점의 대략적인 평균 수익을 정확하게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균을 추정해보았습니다. 수익은 입지, 서점의 규모, 판매하는 도서 및 굿즈의 종류, 부가 수익(카페, 클래스 등)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출
하루 평균 매출은 1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월평균 매출은 대략 300만 원에서 1,500만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비용
월세, 인건비, 운영비(전기, 인터넷 등)를 포함한 고정비용은 평균적으로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 발생합니다.도서 구입비, 굿즈 제작 비용 등 변동 비용은 매출 대비 40~60%로 추정됩니다.
결론
성공적인 독립서점이나 규모가 큰 곳은 월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300만 원에서 800만 원 정도의 월 매출을 기록하며, 월 순수익은 대략 50만 원에서 15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수익은 낮지만 본인이 직접 운영해서 인건비를 최소화한다면 직장인 월급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해서 매장에 틀어박혀서 몇년동안 책을 읽어도 지겹지 않을자신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 해볼만합니다.
추가 수익 구조
독립서점의 수익구조는 서적 판매 외에도 다양합니다.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 외에 굿즈나 독립출판물을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점 내에서 세미나, 글쓰기 클래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독립서점은 단순한 책방을 넘어 문화와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서점 운영을 준비한다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결론
독립서점은 낭만적이지만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한 창업 아이템입니다. 책의 선정, 입지, 부동산 계약, 인테리어, 사업자 등록 등 하나하나 신중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다양한 수익 모델을 통해 독립서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