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전략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강점을 살려 AI를 접목하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 중심의 ‘실용적 AI’에 집중하고 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축으로 한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기업의 전략 차이, 실적 흐름, 그리고 투자 관점에서 주가 전망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AI 전략의 큰 차이
네이버의 AI 전략은 ‘온 서비스 AI’라는 주제로, 자사의 검색, 커머스, 광고 서비스 전반에 AI를 깊이 통합하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쇼핑에서는 AI가 상품 가격, 재고, 배송 속도 같은 정량적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과 리뷰 분석, 재구매 지원까지 담당하고 있어요. 이는 소비자가 ‘더 정확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AI 기술을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생활 슈퍼앱 전략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어시스턴트 ‘카나나’는 카카오톡 내 ‘발견’ 영역에 새롭게 도입돼, 그룹 대화와 소셜 기능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에요. 카카오는 특히 선물하기, 친구 추천 등 소셜 및 경험 기반 커머스에 AI를 활용하며, 사용자와의 정성적인 교감과 관계 형성에 집중 중입니다.
2025년 2분기 실적 비교
항목 | 네이버 | 카카오 |
---|---|---|
매출 | 2조 9,151억 원 (전년 대비 11.7% 성장) | 2조 283억 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
영업이익 | 5,216억 원 (전년 대비 10.3% 증가) | 1,859억 원 (전년 대비 39% 증가) |
성장 부문 주요 특징 | 커머스 19.8% 성장, 검색 광고·핀테크도 두 자릿수 성장 | 플랫폼 매출 10% 증가, 커머스·콘텐츠 고른 성장 |
네이버는 AI가 접목된 커머스와 광고 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고, 카카오는 그동안 침체였던 주가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12% 급등하며 단기적 투자 관심을 받았어요.
AI 투자 규모와 전략적 제휴
두 기업 모두 AI 투자 규모는 대형 글로벌 빅테크에 비하면 작습니다. 2025년 기준 네이버의 AI 투자 비중은 매출 대비 약 7.2%, 카카오는 3.6% 수준에 그치죠. 하지만 전략적 제휴와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네이버: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 AI 기술을 검색, 커머스, 광고에 적극 도입해 차별화
- 카카오: 오픈AI, LG AI연구원 등과 협업하여 카카오톡 기반 AI 생태계 확장, AI 에이전트 ‘카나나’ 출시에 집중
이처럼 양사는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서비스 구조를 재정의하는 주요 도구로 활용하고 있어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AI 관련 ETF와 종목 투자
AI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외 AI테마 ETF의 핵심 편입 종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TIGER AI코리아그로스, KBSTAR AI반도체TOP10 같은 ETF가 있으며, 글로벌 ETF에도 점차 편입 비중을 높여가는 중이에요.
다만, 직접 종목에 투자할 경우 AI 기술이 실제 어떤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얼마나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 생태계 확장성, 전략적 제휴의 조합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AI 전략의 주요 차이점 요약
구분 | 네이버 | 카카오 |
---|---|---|
주요 AI 테마 | ‘온 서비스 AI’, 커머스와 광고 중심 |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소셜 플랫폼 중심 |
커머스 AI 활용 | 가격, 배송 등 정량적 정보 기반 상품 추천과 쇼핑 경험 개선 | 선물하기, 친구 추천 등 정성적 소셜 경험 강화 |
콘텐츠 AI 활용 | 웹툰 AI 큐레이터로 신작 소비 증대 | 개인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강화 |
투자 비중 | 매출 대비 AI 투자 약 7.2% | 매출 대비 AI 투자 약 3.6% |
AI 생태계 | 하이퍼클로바 중심 자체 AI 고도화 | 오픈AI 등과 제휴, 플랫폼·콘텐츠·커머스 연계 |
마무리하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2025년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독특한 성격의 AI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네이버가 ‘실용성’과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머스와 광고 사업을 강화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소셜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려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각사의 AI 투자 방향성과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면밀히 살펴, 자신의 투자 성향과 원칙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관련 ETF는 위험 분산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으며, 두 기업은 국내 AI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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