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은 안전자산이다.”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막상 금 투자를 시작하려 하면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 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직접 골드바를 살지, 금 ETF에 투자할지, 아니면 KRX 금시장 계좌를 통해 소액으로 적립할지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실제 투자 사례와 데이터, 그리고 다른 자산과의 수익률 비교를 통해 금 투자의 현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KRX 금투자,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으로, 1g 단위로 금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주식처럼 증권사 앱에서 금 계좌를 개설하고 원하는 수량을 매수·매도하면 돼요. 골드바처럼 보관 걱정이 없고, 귀금속 매장에서 내야 하는 세공비나 부가세도 붙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투자 효율성이 높습니다.
한 투자자는 2021년부터 매달 2g씩 적립하다가 최근에는 5g 단위로 늘려 매수하고 있다고 해요. 지난해 일부를 매도했음에도 현재까지 약 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단기간 급등을 노리는 투자라기보다는 “적금 넣듯” 장기간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그의 경험담이었습니다.
5년간 금·비트코인·엔비디아 수익률 비교
그렇다면 같은 시기에 금 대신 다른 자산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요? 5년 전(2021년 7월) 1억 원을 각각 엔비디아, 비트코인, 금에 투자했다고 가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아요.
자산 | 5년 전 가격 | 현재 가격 | 상승 배율 | 1억 투자 시 현재 가치 |
---|---|---|---|---|
엔비디아 | $20 (약 23,000원) | $170 | 약 8.5배 | 약 10억 원 |
비트코인 | 약 4천만 원 | 약 1.6억 원 | 약 4배 | 약 4억 원 |
금 | 1g당 52,000원 | 149,500원 | 약 2.9배 | 약 3억 원 |
수익률만 놓고 보면 엔비디아 같은 ‘텐배거(10배 상승주)’가 압도적이었어요. 하지만 금 역시 3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해 ‘안전자산’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큰 변동성을 겪으면서도 4배가량 올랐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은 고수익 자산은 아니지만,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히 가치를 지켜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ETF vs 실물 금, 5년 뒤 차이는?
금 투자 방법에는 KRX 외에도 ETF와 실물 금이 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쉽고 유동성이 높지만, 운용 보수라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반면 실물 금은 내 손에 ‘금’을 직접 쥘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지만, 세공비와 부가세가 추가되고 매도 시에도 매입차익 과세가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1,000만 원을 투자해 5년간 보유했다고 가정해볼게요.
투자 방법 | 투자 금액 | 5년 후 평가액 | 부대 비용 | 최종 수익 |
---|---|---|---|---|
ETF | 1,000만 원 | 약 2,900만 원 | 운용보수 0.3% 내외 | 약 2,800만 원 |
실물 금 | 1,000만 원 | 약 2,900만 원 | 부가세·세공비·보관비 | 약 2,600만 원 |
KRX 금 | 1,000만 원 | 약 2,900만 원 | 거래 수수료 (매우 낮음) | 약 2,880만 원 |
같은 금을 사도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에 따라 실제 수익은 달라집니다. 실물 금은 ‘갖고 있는 기분’은 좋지만 비용이 많고, ETF는 간편하지만 장기 보유 시 수수료 누적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KRX 금은 비용이 적고 세금도 면제라서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에요.
금 투자, 지금 해도 될까?
금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보다는 자산을 지켜주는 성격이 강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거나, 주식·부동산 시장이 불안할 때 빛을 발하는 자산이죠. 실제로 최근 5년간은 큰 변동이 없다가 지난해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조정기가 올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적립식 전략은 꾸준히 유효해 보입니다.
정리하며
금은 엔비디아나 비트코인처럼 폭발적인 수익률을 주진 않았지만, 꾸준히 가치를 지켜주며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축이 되어왔습니다. 특히 장기·적립·분산 투자라는 원칙에 맞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투자 성향에 따라 ETF, 실물, KRX 중 적합한 방식을 고르고, 단기간 ‘한방’을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히 쌓아가는 전략이 더 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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